새벽_주산지(1)

추석연휴가 시작되던 9월 25일 저녁에

하연엄마와 후배들 몇명과 함께

주산지로 향했습니다.

저녁 8시쯤 출발하여

새벽 1시쯤 주왕산 국립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연휴 첫날이라 차가 많으리라 각오를 하고 출발했는데...

세상에...

평소 평일 저녁때보다 차가 없더군요...

구로역에서 출발하여 원주분기점까지

1시간 20분에 갈 수 있었습니다...

속도를 얼마나 냈는지 궁금하시죠? 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왕산까지 5시간이나 걸린 이유는...

원주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바꿔타자마자...

사고때문에 정체...

편도 2차선 고속도로의 가장 큰 문제가

사고가 날 경우 대책없이 막힌다는거죠...

맥주 한잔씩 하고 새벽 3시쯤 잠이 들었습니다.

5시 정각 기상...

아직 새벽빛이 밝아올 기미도 보이지 않길래

차례대로 느릿느릿 세수를 하고

6시가 다 되어 여관을 나섰습니다...

순신간에 밝아오더군요...

주산지에 도착하여 걸어올라가니

시계는 6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지난번 주산지 첫도전은 물이 없어서 실패...

이번에 2차 도전은...

구름이 잔뜩낀 날씨 때문에

기대했던 새벽물안개는 커녕

새벽빛에 비친 호수의 모습이 아니라...

흐린날 오후같은 황량한 분위기만...

지리산 일출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던데...

제가 보기엔 주산지 새벽물안개도

그래야 하나 봅니다... 쩝...

더군다나 바람까지...

물결이 일어서 반영도 제대로 잡히지 않더군요~

2차 원정도 실패였습니다...

일단 필름 사진부터 올려봅니다.

# 1

실제 색에 가깝습니다... 좀 우중충하죠...

# 2

필름스캐너의 화이트발란스를 조정하여 녹색을 강조해 보았습니다...

실제 색감과는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ㅎㅎㅎ

# 3

# 4

Photoshop 7.0 Tritone

(Black / PANTONE 3945 C / PANTONE 2708 C)

# 5

# 6

Photoshop 7.0 Grayscale

# 7

# 8

12-24는 필카에서 더욱 시원한 화각을 보여주더군요~

12mm까지는 담아보지도 못했습니다^^

# 9

후배 사진기를 뺏어서 열심히 사진 찍는 하연엄마...

# 10

Photoshop 7.0 Tritone

(Black / PANTONE 3945 C / PANTONE 2708 C)

# 11

이 사진에 저는 없습니다...

제가 있는 단체 사진은 (2)편에 공개 하겠습니다^^

왼쪽부터 29살 총각, 31살 총각, 31살 처녀, 29살 총각, 하연엄마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코멘트 남기세요^^ ㅋㅋㅋ

# 12

# 13

이번 주산지 사진 중에

그나마 건진 몇장의 사진들이 다 이곳에서 나왔습니다.

나무에 둘러쌓여 바람이 불지 않아 반영이 살아 있더군요~

필름으로 보고 있으면 위아래가 헷갈릴 정도입니다^^

# 14

Photoshop 7.0 Grayscale

# 15

# 16

# 17

Photoshop 7.0 Grayscale

# 18

Photoshop 7.0 Tritone

(Black / PANTONE 3945 C / PANTONE 2708 C)

# 19

주산지 왕버들입니다...

봄에서 여름사이의 짙푸른 녹색도 아니고...

한여름의 풍성함도 아니고...

단풍이 뒤에 배경으로 깔리는 가을도 아니고...

정말 애매한 시기에 다녀온거 같죠?

# 20

< 황당무개한 법으로 인해 음원을 삭제합니다... >

"김광석 - 흐린가을하늘에편지를써"

"새벽_주산지(2)" 편에서 D100 사진을 올리겠습니다.